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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누 홀딩스 주가 전망: 대출 포트폴리오 감소와 NPL 증가 우려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10. 24.

회사 개요 및 시장 포지셔닝

Nu Holdings Ltd.(NYSE:NU)는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에서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누 홀딩스는 저비용 구조와 디지털화 트렌드를 바탕으로 빠른 고객 확보와 높은 수익성을 실현하며 라틴아메리카 금융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2분기 실적에서 몇 가지 우려스러운 신호가 포착되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누 홀딩스 주가 추이]

[누 홀딩스 주가 추이]

NU의 주가 추이를 보면, IPO 이후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회사의 높은 성장성과 동시에 라틴아메리카 시장의 불안정성, 그리고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변화하는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의 주가 반등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루어졌지만, 이것이 회사의 근본적인 가치 상승을 의미하는지는 신중히 판단해야 할 것이다.

2분기 실적 분석

Nu Holdings의 2024년 2분기 실적은 매출과 순이익 측면에서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주요 실적은 다음과 같다:

  • 매출: $1.7B (전년 대비 77% 증가)
  • 순이익: $487M (전년 대비 117% 증가)
  • ROAE (Return on Average Equity): 28%

[누 홀딩스 2분기 주요 실적]

항목 실적 전년 대비 증감
매출 $1.7B +77%
순이익 $487M +117%
ROAE 28% -

누 홀딩스의 2분기 실적은 표면적으로 매우 인상적으로 보인다. 특히 77%의 매출 성장과 117%의 순이익 증가는 회사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높은 성장률은 기저효과의 영향도 있을 수 있으며,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히 평가해야 한다. 또한, 28%의 ROAE는 금융 기관으로서는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이는 동시에 높은 리스크를 수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우려되는 지표들

  1. 대출 포트폴리오 감소:
    • 2분기 대출 포트폴리오: $18.9B (전분기 대비 3.2% 감소, 전년 대비 27.8% 증가)
    • NU 역사상 첫 분기별 대출 포트폴리오 감소
  2. 부실채권(NPL) 증가:
    • 90일 이상 연체율: 7% (전분기 대비 70bp 증가)
    • 단기 NPL은 개선되었으나, 장기 NPL의 증가 추세
  3. 대손충당금 감소:
    • 대손충당금: $760M (전분기 대비 8.5% 감소)
    • NPL 증가에도 불구하고 충당금은 오히려 감소

[누 홀딩스 NPL 추이]

[누 홀딩스 NPL 추이]

이러한 지표들은 Nu Holdings의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대출 포트폴리오의 감소는 환율 변동의 영향도 있지만, 회사의 성장 전략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NPL의 증가와 동시에 대손충당금이 감소하는 것은 특히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이는 회사가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거나, 단기 실적을 위해 충당금을 조정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성장 동력과 리스크 요인

  1. 순이자마진(NIM) 증가:
    • 2분기 NIM: $1.7B (전년 대비 77% 증가)
    • 이자 수익 포트폴리오 비중: 32% (전년 15%에서 증가)
  2. 서비스 수익 성장:
    • 2분기 서비스 수익: $465M (전년 대비 236% 증가)
    • 인터체인지 수수료율 하락으로 예상치 하회
  3. 효율성 개선:
    • 효율성 비율: 32% (전분기 대비 10% 개선)

NU의 성장 전략이 효과를 보이고 있음은 분명하다. 특히 이자 수익 포트폴리오의 비중 증가는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리스크의 증가를 의미할 수 있다. 높은 이자율의 대출 상품은 NPL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수익의 급격한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인터체인지 수수료율 하락은 향후 이 부문의 성장에 제약이 될 수 있다.

밸류에이션 분석

Nu Holdings의 현재 밸류에이션:

  • 시가총액: $70B
  • P/B 비율: 10배 이상

[누 홀딩스 vs 경쟁사 밸류에이션 비교]

[누 홀딩스 vs 경쟁사 밸류에이션 비교]

NU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PayPal의 P/B가 3.9배, PagSeguro와 Inter가 2배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의 P/B는 과도해 보인다. 이는 시장이 Nu Holdings의 미래 성장에 매우 높은 기대를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자산 건전성 우려와 함께 고려하면,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상당한 하락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결론 및 투자 고려사항

Nu Holdings(NU)는 라틴아메리카 디지털 뱅킹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몇 가지 우려스러운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대출 포트폴리오의 감소, NPL의 증가, 그리고 대손충당금의 감소는 자산 건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투자자들은 다음 사항을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한다:

  1. 대출 포트폴리오 성장 재개 여부
  2. NPL 추이와 대손충당금 정책 변화
  3. 높은 밸류에이션의 지속 가능성
  4. 라틴아메리카 경제 상황과 환율 변동 영향
  5. 경쟁 심화에 따른 마진 압박 가능성

Nu Holdings는 분명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이러한 잠재력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보인다. 특히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10배 이상의 P/B 비율은 정당화되기 어렵다. 따라서 현시점에서는 신규 투자보다는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기존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향후 NPL 추이와 대출 포트폴리오 성장세를 주의 깊게 지켜보며, 밸류에이션이 더 매력적인 수준으로 조정된다면 그때 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
Nu Holdings: We're Still Betting Big On Brazil's Banking Giant by PropNotes
Nu Q2: NPL Rising And Provisions Falling by Multiplo Inv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