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에 편승한 주가, 거품 붕괴 조짐
SoundHound AI는 AI 음성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급성장 중인 기업이다. 사운드하운드 AI는 2024년 'Amelia AI' 인수 후 주가가 급등했으나, 최근 들어 급격한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 SOUN 주가는 금년 들어서만 40% 가까이 하락했으며, 12월 고점 대비로는 50%나 빠졌다.
[사운드하운드 AI 주가 추이]
SOUN의 급격한 조정은 지난해 AI 관련주들의 과열 양상이 한풀 꺾이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 고평가 우려가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 압력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실적 리뷰, 인상적인 성장세의 이면
사운드하운드 AI의 2024년 3분기 실적은 인수합병에 따른 기저효과로 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2,510만 달러를 기록,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사운드하운드 3분기 실적]
다만 이는 인수한 Amelia의 기여분을 포함한 것으로, 순수한 오가닉 성장률로 보기는 어렵다. 매출 가이던스에서 Amelia의 기여분을 제외하면 사운드하운드의 자체 성장률은 5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성 부분도 우려스럽다. Amelia 인수 후 매출총이익률이 59.7%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소프트웨어 업종 평균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 적자폭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사운드하운드 AI의 성장세는 인상적이지만, 인수합병에 따른 기저 효과를 감안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수익성 저하도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순수 오가닉 성장과 마진 개선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평가 논란, 지속가능성에 의문
최근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SOUN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현 주가 13달러 기준 시가총액은 47.3억 달러, EV는 46.3억 달러에 달한다. 2025년 매출이 1.642억 달러로 예상되는 가운데 EV/매출 배수는 28배에 이른다.
통상 매출 더블링이 예상되는 기업에 이 정도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부여하는 건 이례적이다. 사운드하운드도 이 같은 고성장이 오가닉하게 달성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금도 1억 달러 수준에 불과해 대규모 M&A를 추진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동종업계 EV/Forward Sales 비교]
오히려 SoundHound AI는 제한된 TAM과 업종 집중도, 수익성 부재 등으로 C3.ai와 같은 낮은 밸류에이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의 프리미엄은 지속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 요인
사운드하운드 AI는 QSR과 자동차 산업에서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시장 기회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독보적 AI 음성인식 기술력도 강점이다. 금융과 의료 등으로의 사업 다각화도 긍정적이다.
[사운드하운드 AI 시장기회 및 M/S]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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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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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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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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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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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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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R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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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개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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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대형 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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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음성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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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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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수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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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평가 부담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다. 주가 과열 국면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고, 공매도 비중이 26%에 달하는 점도 부담이다. 단기 실적 악화나 기술 오류 이슈 등이 부각될 경우 급격한 조정을 겪을 수 있다.
결론 및 투자 의견
SoundHound AI는 차별화된 AI 음성인식 기술력으로 빠른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QSR과 자동차 산업에서의 성공 사례는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금융과 의료 분야로의 진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고평가 논란과 경쟁 심화, 수익성 부진은 상당한 리스크 요인이다. 최근의 가파른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SOUN은 여전히 프리미엄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Amelia 인수에 따른 기저 효과가 감안되지 않은 주가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에 저자는 사운드하운드 AI에 대해 '매도(Sell)' 의견을 제시한다. 최근의 주가 조정에도 아직 고평가 부담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순수 오가닉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사운드하운드 AI의 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짧은 역사, 단기 수익성 부재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베팅에 근접해 있다. 주가 변동성을 감내할 수 없는 투자자라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라도 차익실현이 바람직해 보인다. 대신 충분한 조정 국면 이후 저점에서 신규 투자를 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
SoundHound AI: The Voice Behind Restaurant Revolution by Deep Value Investing
SoundHound AI: Sell At This Over Bloated Valuation (Rating Downgrade) by Gary Alex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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