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 주가 전망, SASE 시장 선도하나 AI 네트워킹 잠재력은 주시해야

 

사이버 보안 기업 포티넷(FTNT)의 주가는 최근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5월 2일로 예정된 2024년 1분기 실적이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포티넷은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 시장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고, 관련 파이프라인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팔로 알토 네트웍스나 주니퍼 네트웍스 등의 경쟁사들이 성장 잠재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네트워킹과 보안 융합이 핵심 전략

 

포티넷은 네트워킹과 사이버 보안의 결합을 중심으로 제품 전략을 수립해 왔다.

 

이러한 포지셔닝 덕분에 기업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에 빠르게 도입되었고, 코로나19 이전부터 매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포티넷 실적 추이와 전망]

 

특히 방화벽으로 시장에 먼저 침투한 후 SD-WAN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이는 SASE로 진화하는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 중요한 강점이 될 전망이다.

 

실제 SASE 시장은 2022년 54억 달러 규모였고,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8.15% 성장이 예상된다. 아직 포티넷 사업의 20%에 불과해 성장 여력도 충분해 보인다.

구분	비중
보안 네트워킹	70%
SASE	20%
보안	10%

 

 

경쟁 심화와 AI 네트워킹 잠재력

 

 

다만 팔로 알토 네트웍스, 주니퍼 네트웍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등 유수의 경쟁사들도 초기 방화벽에서 출발해 제로 트러스트 보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한편,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로 네트워킹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관련 수요가 커지고 있다. 포티넷은 ML 기반 로그 데이터 분석 등 전통적 AI는 활용 중이나, 생성형 AI 네트워킹 시장에는 아직 본격 진출하지 않았다.

 

그나마 이더넷 스위치 등 기존 제품이 AI 네트워킹에도 쓰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Cisco나 Arista Networks가 AI로 각각 30억 달러, 7.5억 달러 규모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잠재력은 충분해 보인다.

 

 

투자자들이 집중해야 할 부분

1. 백로그 추이: 공급망 불균형에 따른 수요 왜곡 해소 여부 점검
2. SASE 파이프라인: 3월 제시한 150% 성장 전망 달성 여부
3. 미수금 반영 청구 매출(Billings): 작년 Q4 전년比 8.5% 증가에 그쳐
4. AI 파이프라인: FortiGuard Threat Analyzer 외 FortiAI 등 신제품 수요도 체크

 

 

실적과 주가 시나리오

 

구분	2023	2024(E)	2025(E)
매출	$52.9억	$57.8억	$64.0억
매출 증가율	32.1%	9.3%	10.8%
EPS	$1.60	$1.81	$2.12
EPS 증가율	38.3%	12.9%	17.3%

 

종합하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해 볼 수 있다.

1. SASE/AI 강한 파이프라인 + 견조한 청구 매출 ⇒ 주가 상승 동력
2. 백로그 고갈 + 부진한 청구 매출 ⇒ 최소 10% 주가 하락

 

 

수익성과 AI 투자 병행이 관건

 

포티넷은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자랑한다. 24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해 재무 안정성도 우수하다.

 

최근에는 FortiAI 등 생성형 AI 자체 제품 탑재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는 동시에, 영업이익률도 1.46% p 개선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네트워킹과 보안 결합 전략, ASIC 기반 자체 칩 등은 데이터센터 연결 수요가 폭증할 AI 시대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참고

Fortinet: Potential SASE And AI Gains, And Related Indicators For Earnings Call by Chetan Wood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