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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사우스웨스트 항공 주가 전망,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사업모델 혁신으로 반등 기대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5. 18.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3억 9,300만 달러의 영업손실과 2억 1,8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가는 이에 영향을 받아 계속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인건비와 정비 비용 급증이다. 전년 동기 대비 인건비는 18%, 정비 비용은 50%나 늘어났다. 여기에 보잉사의 737 맥스 인도 지연 사태까지 겹치며 노후 항공기 유지 보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당초 2024년 85대를 공급받기로 했으나, 최근 보잉이 20대만 인도 가능하다고 통보한 상태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1분기 실적]

사우스웨스트 항공 1분기 실적

 

 

 

사업모델 개선으로 돌파구 마련

 

이런 가운데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위기 타개에 나서고 있다.

 

우선 악용 소지가 있는 선착순 좌석 배정 방식을 개편하기로 했다. 오는 가을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수익성이 낮은 공항은 과감히 정리하고 기존 거점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실제 시카고 오헤어와 애틀랜타 등 경쟁이 치열한 공항의 운항 편을 축소하기로 했다.

 

항공기 가동률 제고와 장거리 수요 대응을 위해 야간 운항(레드아이) 도입도 검토 중이다. 노조와의 협상이 마무리돼 실행 준비는 이미 끝마쳤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2024년 가이던스]

사우스웨스트 항공 2024년 가이던스

 

이처럼 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업 효율성이 개선되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탄탄한 재무구조는 버팀목

 

한편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견고한 재무 건전성도 돋보인다. 업계 최저 수준의 부채비율을 자랑하는 가운데, 다수의 비등록 항공기 보유로 자산 가치도 높게 평가받는다.

 

꾸준한 배당금 지급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다.

 

[사우스웨스트와 경쟁사 재무구조 비교]

사우스웨스트와 경쟁사 재무구조 비교

 

특히 최근 기업고객 매출이 전년比 25%나 급증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출장 수요 회복과 자체적인 기업고객 유치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호적 외부 환경도 호재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둘러싼 대외 여건도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 무엇보다 보잉 737 맥스 기종 인증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FAA의 안전성 점검이 막바지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항공 수요 급증도 사우스웨스트에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저비용 모델의 한계를 인식하고 고객 서비스 차별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도입, 좌석 클래스 세분화 등 혁신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리스크 요인도 있다. 737 맥스 인도가 추가 지연되면 성장세가 제한될 수밖에 없고, 인건비 상승도 수익성 개선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판단된다. 동종업체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인데, 최근의 실적 개선과 투자 포인트를 감안하면 재평가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

 

배당 매력까지 겸비한 만큼, 중장기 투자자라면 저점 매수를 고려해 볼 만하다.

 

 

요약하며..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은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일시적 악재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 시각에서 접근해 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지금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더 높이 비상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