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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소파이, 1분기 실적 호조에도 주가 하락은 기회... 고객 확보 모멘텀 여전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5. 18.

 

개인 금융 플랫폼 기업 SoFi Technologies의 주가가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동사의 견조한 고객 성장세를 고려하면 이는 다소 안타까운 움직임으로 보인다.

 

시장이 2024년 매출 가이던스의 더 큰 폭 상향을 기대했을 수도 있겠으나, 소파이가 컨센서스를 상회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가 조정은 과도해 보인다.

 

 

역대 최대 신규 고객 유치

 

소파이는 1분기에도 인상적인 고객 확보 성과를 이어갔다. 무려 60만 명 이상의 순고객이 플랫폼에 가입했는데, 이는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여기에 학자금 대출 사업의 본격 재개에 힘입어 2024년 조정 EBITDA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현 추세라면 연말까지 고객 1,000만 명 돌파도 무리 없어 보인다.

 

[소파이 고객 추이]

소파이 고객 추이

 

 

1분기 실적으로 성장 지속 입증

 

[ SoFi 1분기 실적 요약]

 

소파이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GAAP 기준 EPS는 0.02달러로 컨센서스를 1센트 앞섰고, 조정 매출은 5억 8,070만 달러로 예상을 2,100만 달러 웃돌았다.

 

소파이 투자 포인트는 탁월한 고객 유치 역량에 있다.

 

1분기 말 플랫폼 고객 수는 역대 최고인 810만 명을 기록했고, 순증 규모(62.2만 명) 역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런 속도라면 연말 1,000만 명, 2025년 말엔 1,300~1,400만 고객 확보가 어렵지 않아 보인다. 1분기 매출도 전년比 37% 신장한 6억 4,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고무적 신호를 보냈다.

 

 

학자금 대출 재개로 모멘텀 강화

 

[학자금 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성장률]

학자금 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성장률

 

2023년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 종료는 소파이에 호재로 작용 중이다. 1분기 학자금 대출이 전년比 43% 급증한 게 방증이다.

 

2023년 연간 17% 증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274%) 만큼 가파르진 않지만, 학자금 대출 재개가 2024년 실적 개선을 견인할 핵심 동력임은 분명하다.

 

 

가이던스 상향으로 성장 자신감↑

 

[SoFi 2024년 가이던스]

SoFi 2024년 가이던스

 

소파이는 고객 유입과 학자금 대출 정상화 흐름을 반영해 2024년 조정 EBITDA 가이던스를 당초 5억 8,000만 달러에서 5억 9,000~6억 달러로 소폭 올렸다.

 

매출 전망도 23억 9,000~24억 3,000만 달러로 1%가량 상향 조정했다. 2024년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은 매력

 

[SoFi 밸류에이션 비교]

SoFi 밸류에이션 비교

 

소파이의 고객 확대는 향후 매출 증대로 직결될 전망이다. 신규 고객일수록 시간 경과에 따라 플랫폼 내 지출을 늘리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현재 P/S는 2.8배 수준으로, 고객 기반을 빠르게 늘리는 핀테크 기업치곤 과도한 수준은 아니다. 매출 규모는 페이팔 등에 비해 작지만, 고객 유치 모멘텀을 고려하면 충분히 매력적이다.

 

소파이의 과거 3년 평균 P/S가 4.3배임을 감안할 때, 현 성장세가 지속되면 1~2년 내 그 수준까지 재평가받을 여지가 있어 보인다.

 

P/S 4.3배 적용 시 SoFi의 적정 주가는 13달러까지 볼 수 있다. 다만 이는 실적 추이와 고객 확보 속도, 매출 추정치 변화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

 

 

리스크 요인도 고려해야

 

소파이의 최대 리스크는 고객 확보 속도 둔화다. 이는 매출 잠재력에 직접적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수익성이 미미한 만큼, 금리 인상 같은 악재 시 2024년에도 GAAP 기준 적자를 면치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성장성 감안 시 투자 매력↑

 

그럼에도 소파이의 현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업황 개선 흐름과 학자금 대출 재개 모멘텀을 고려하면, 충분한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가 있어 보인다.

 

단기 변동성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 볼 만하다. 소파이는 고객 유치와 사업 정상화라는 성장 동력을 갖고 있다.

 

아직 수익성은 미흡하나 건실한 재무구조가 향후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 눈앞의 악재에 연연하기보다는 중장기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참고

SoFi Q1 Results: Strike While The Iron Is Hot by The Asian Inves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