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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고령화 시대 헬스케어 CEF, 할인된 가격에 고배당 투자 기회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5. 21.

 

5월을 맞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헬스케어 섹터가 유망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됨에 따라 관련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헬스케어 부문에 투자하는 폐쇄형 펀드(CEF)를 살펴보았음

 

 

고령화 진전으로 헬스케어 수요 급증 불가피

 

2024년에는 미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410만 명의 베이비부머가 은퇴 연령인 65세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헬스케어 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9명 이상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 중 80%는 복합 만성질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의료비 지출 역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미국 정부 예산에서 메디케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들은 새로운 질병 치료법 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투입되는 만큼 신약 개발에 성공할 경우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어 진입장벽 또한 높은 편이다.

 

다만 임상시험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고 정부 규제 변화에도 민감해 섹터 내 종목별로 편차가 크다는 점은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이런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CE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HQH와 THQ, 두 자릿수 고배당과 할인 혜택까지

 

업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헬스케어 ETF의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 규제와 약가 인하 압박, 마진 악화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역설적으로 저평가된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애버딘 헬스케어 인베스터스(HQH)와 애버딘 헬스케어 오퍼튜니티펀드(THQ)를 들 수 있다. 이 두 CEF는 현재 업계 전망이 불확실했던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19 사태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할인율로 거래되고 있다.

 

[HQH의 장기 NAV 디스카운트율 추이 차트]

HQH의 장기 NAV 디스카운트율 추이 차트

 

특히 HQH의 경우 20년래 최대 수준인 10% 이상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NAV 기준 분기별로 2.5% 수준의 변동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어 '싼 값에 사고 비싼 값에 배당받는' 매력이 돋보인다.

 

THQ 역시 할인율이 40%에 달하지만 경쟁 CEF 대비 프리미엄이 높아 투자 메리트가 충분하다. 최근에는 월 분배금을 60%나 인상하며 연 수익률이 10.8%에 이르고 있다.

 

[할인율 기준 THQ와 경쟁펀드 비교 차트]

할인율 기준 THQ와 경쟁펀드 비교 차트

 

 

규제와 리스크에도 불구 장기 성장 트렌드는 유효

 

헬스케어 섹터는 정부 규제와 정책 변화에 매우 민감한 것이 사실이다. 90년대 '균형예산법' 도입이나 '오바마케어' 시행 등으로 업황이 출렁였던 사례가 많다.

 

아울러 임상실험 결과에 따른 바이오텍 업종 특유의 변동성도 간과할 수 없는 리스크 요인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마진 압박 역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 등 장기적인 성장 트렌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 메리트 등은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필수불가결한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투자 관점에서의 매력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HQH와 THQ, 매력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HQH 주요 포트폴리오 차트]

HQH 주요 포트폴리오 차트

 

[THQ 주요 포트폴리오 차트]

THQ 주요 포트폴리오 차트

 

종합해 보면 HQH와 THQ는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헬스케어 섹터에 포트폴리오를 집중하면서도 개별 종목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할인된 가격에 두 자릿수의 고배당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아 보인다.

 

다만 업종 특성상 정책 및 규제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실적 추이와 시장 심리의 변화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투자에 앞서 펀더멘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위험 요인의 꼼꼼한 체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령화에 따른 헬스케어 수요 증가라는 메가트렌드를 감안할 때 HQH와 THQ 같은 CEF를 활용한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

Buy These 2 Picks If Nothing Else In May by Rida Mor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