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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니콜라 실적 개선, 수소트럭 선도기업으로 도약 중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5. 25.

 

 

고객사 확대와 실적 개선으로 성장 동력 확보

 

니콜라가 1분기 수소전기트럭(FCEV) 인도량이 자체 가이던스 상단을 웃도는 성과를 거두며 고객사 확대에 성공했다. 이는 미국 최대 해운 운송 업체 IMC와 USPS 주요 협력사 AJR 등 대형 고객사에 대한 트럭 공급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뉴욕 인근 물류 회사 GTG에도 트럭을 납품하며 동부 해안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니콜라의 공격적인 영업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주요 FCEV 공급 및 수주 현황]

1분기 주요 FCEV 공급 및 수주 현황

이에 따라 1분기 FCEV 도매 판매량은 40대를 기록, 자체 전망치인 30~35대를 크게 웃돌았다. 누적 주행거리 83만 마일 달성, 평균 연비 목표치 상회 등 트럭 성능에 대한 시장 신뢰도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품질 관리와 기술 고도화에 대한 니콜라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

 

 

증가한 매출에도 불구, 수익성 개선까지는 시간 필요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8% 증가한 1,550만 불을 기록했다. 판매량 증가와 평균 판매 가격(ASP)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서비스 및 기타 매출 감소가 매출 증가폭을 일부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물량 증가와 재고 평가손 등으로 총매출원가 적자폭이 확대되며, 당분간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실적> (단위: 백만 달러)

지표 1Q23 4Q23 1Q24
매출액 11.1 13.5 15.5
매출원가 (31.4) (51.7) (57.6)
영업손실 (152.9) (168.5) (161.2)
당기순손실 (169.1) (222.1) (169.6)

 

다만 니콜라는 중장기적으로 대량 생산체제 구축과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할 자금은 1분기 말 기준 4.59억 불로, 당분간 투자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니콜라의 실질적인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이 주목된다.

 

 

정부 인센티브 적극 활용, 사업 기회 확대 도모

 

니콜라는 친환경 정책 및 인센티브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HVIP를 통해 FCEV 부문 99%, BEV 부문 30%의 압도적 보조금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CARB 크레딧 판매를 통한 현금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어서, 정부 지원을 梃으로 한 사업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

 

[HVIP 바우처 점유율 현황]

HVIP 바우처 점유율 현황

 

여기에 EPA 클린 포트 프로그램 등 새로운 정부 지원 프로그램 참여도 적극 검토 중이다. 항만 등 특정 거점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모빌리티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니콜라로서는 새로운 판로 개척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수소 인프라 구축 가속도, 장기 성장 기반 마련

 

니콜라는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분기에만 캐나다와 미국 서부 등에 충전소를 잇달아 오픈한 것. 연내 북미 전역에 14개소 이상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야심 찬 계획도 세웠다. 충전 인프라 확충은 니콜라의 장기 성장을 위한 필수 요건인 만큼, 이 같은 공격적 행보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HYLA 수소 하이웨이 구축 계획 지도]

HYLA 수소 하이웨이 구축 계획 지도

여기에 니콜라는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소 트럭 및 충전 인프라 구축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한 비용 절감과 수익성 제고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 업계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니콜라의 선제적 움직임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BEV 리콜 속 납품 재개, 성장 모멘텀 회복 관건

 

한편 니콜라는 배터리 트럭(BEV) 부문에서 리콜 대응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1분기 중 업그레이드를 마친 일부 물량을 고객에 인도하는 한편, 연내 본격적인 납품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리콜 장기화로 BEV 사업이 상당 기간 공백기를 겪은 만큼, 성장 모멘텀 회복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니콜라는 2분기 50-60대, 연간 300-350대의 FCEV 도매 판매를 전망하고 있다. 공격적인 수소트럭 보급 계획인 셈이다. 물론 여전히 자본 조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정책 지원 기조와 니콜라의 점진적인 매출 증가세를 감안하면, 중장기 성장 스토리 자체는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수소트럭 시장을 선도하려는 니콜라의 행보에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시장의 인색한 평가도 지속되고 있어, 실적 가시화를 통한 신뢰 회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참고

Nikola Corporation 2024 Q1 - Results - Earnings Call Presentation by SA Transcripts

Nikola Corporation (NKLA) Q1 2024 Earnings Call Transcript by SA Transcrip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