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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머크 주가 전망, 1분기 호실적과 신약 개발 모멘텀으로 투자 매력 ↑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5. 27.

 

세계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머크가 1분기 어닝시즌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견조한 실적을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25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머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57.8억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5.8억 상회하는 호실적이다.

 

[머크 분기별 매출액 추이]

머크 분기별 매출액 추이

 

뿐만 아니라 머크는 올해 전체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627-642억에서 $631-643억으로, EPS 전망치는 $8.44-8.59에서 $8.53-8.65로 상향 조정했다. P/E 기준으로는 15배 수준인데, 이는 경쟁사인 다케다(18.3배), 화이자(21.6배), 아스트라제네카(44.3배) 등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다는 의미이다.

 

[머크 2024년 매출·EPS 가이던스 상향]

머크 2024년 매출·EPS 가이던스 상향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의 견조한 성장

 

머크의 핵심 성장 동력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1분기 매출이 전년비 19.9% 증가한 $69.5억을 기록했다.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의 '옵디보' 대비 경쟁력도 부각되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키트루다 분기별 매출액 추이]

키트루다 분기별 매출액 추이

 

키트루다는 시장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다른 PD-1/PD-L1 억제제들 대비로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키트루다가 면역항암제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관련 R&D를 통한 병용 요법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PD-1/PD-L1 억제제 매출액 비교]

주요 PD-1/PD-L1 억제제 매출액 비교

 

더불어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계열 또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가다실' 매출은 전년비 14% 증가한 $22.5억을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에서의 수요 증가와 가격 인상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가다실/가다실 9 분기별 매출액 추이]

가다실/가다실 9 분기별 매출액 추이

 

 

폐렴구균 백신 '백스누반스'의 고속 성장

 

성인용 폐렴구균 백신 '백스누반스' 매출도 전년비 106.6% 급증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1분기 기준 '백스누반스' 매출은 $2.19억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소아용 백신 확대, 적응증 확장, 화이자의 '프리베나' 대비 우위 등이 주요 성장 동인으로 작용했다.

 

[백스누반스 분기별 매출액 추이]

백스누반스 분기별 매출액 추이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로 키트루다 특허 만료 우려 해소

 

업계에서는 2028년 키트루다 미국 특허 만료를 머크의 최대 위험요인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최근 머크가 신약 개발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놓으며, 당분간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는 모습이다.

 

현재 머크가 개발 중인 주요 신약 후보물질로는 면역항암제 'vibostolimab', 'quavonlimab', 'faveselimab' 등이 있다. 특히 유방암·자궁내막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sacituzumab govitecan'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patritumab deruxtecan'은 임상에서 유의미한 효능을 보이며 차세대 블록버스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저평가 매력과 실적 개선세로 투자 매력 부각

 

[머크 밸류에이션]

머크 밸류에이션

 

종합적으로 머크는 견조한 실적 개선세와 신약 개발 모멘텀에 힘입어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는 계속 오르고 있지만,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들어선 키트루다 특허 만료 이슈에 대한 우려가 옅어진 만큼,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내외로 업종 평균은 물론 주요 경쟁사 대비 저평가받고 있으며, 신약 파이프라인 가시화와 핵심 품목의 고성장 등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은 두드러진다.

 

또한 머크의 연간 배당금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자사주 매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필자는 머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1분기 호실적과 신약 개발 가시화에 따른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고려할 때, 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인 진입 기회라고 판단된다. 견고한 펀더멘털과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머크의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참고

Merck: The Worst Has Been Avoided (Rating Upgrade) by ALLKA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