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브 홀딩스 주가 전망, AI 확산에 따른 액침 냉각 수요 증가로 급성장

버티브 홀딩스 주가 전망, AI 확산에 따른 액침 냉각 수요 증가로 급성장

 

데이터센터 인프라 솔루션 선도 기업 버티브 홀딩스의 주가가 지난 1년간 550% 이상 급등하며 AI 관련 종목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AI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NVDA)의 상승률마저 뛰어넘는 수준이다. 버티브가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데에는 핵심 인프라 기술과 맞춤형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전력 및 냉각 부문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확산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AI 칩의 고도화에 따른 고밀도 전력 수요 증가로 액침 냉각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버티브의 성장 기회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분기 실적 호조.. AI 성장 잠재력 부각

 

전통적인 성장주로 분류되진 않았던 버티브는 1분기 유기적 주문량이 60%나 급증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껏 끌어모았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6.4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연간 매출 전망 역시 12%가량 상향 조정되는 등 긍정적인 실적을 보여주었다.

 

[버티브 실적 & 가이던스]

 

버티브 CEO는 AI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로 향후 더 많은 성장이 기대되며, 고객사들의 장기 발주 또한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기술 도입 확산으로 액침 냉각 기술 채택이 탄력을 받고 있다"라고 언급해 향후 성장 동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엔비디아 블랙웰 아키텍처와 시너지 기대

 

버티브는 "엔비디아 블랙웰 아키텍처에 요구되는 액침 냉각 기술이 자사의 기존 포트폴리오와 잘 부합한다"라고 자신했다. 엔비디아 역시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블랙웰이 본격 양산에 돌입했으며, 연내 글로벌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서고 있으며, 내년까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엔비디아의 언급은 버티브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업용 AI 도입 가속화와 AI 팩토리의 빠른 확산이 예상되는 만큼, 버티브의 액침 냉각 기술 리더십은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성장성이 뒷받침

 

버티브의 12개월 선행 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경쟁사 대비 190%가량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한 PEG 밸류에이션은 0.73배로 경쟁사의 60% 수준에 그쳐, 최근의 주가 급등이 합리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VRT 밸류에이션 등급]

 

다만 가파른 상승세를 감안할 때 주가가 일시적으로 조정 받는 국면이 올 수 있겠으나,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높은 만큼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액침 냉각 사업의 확대 속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급격히 축소될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 같다.

 

 

AI 시장 성장이 버티브 투자 포인트

 

결국 버티브에 대한 투자 판단은 AI 시장 전체의 성장 속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AI 시장이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와 액침 냉각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급격한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생길 수 있겠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버티브의 향후 성장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AI 기술 발전과 함께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관련 리더 기업인 버티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

Vertiv: Riding The Nvidia AI Growth Wave And Outperforming by JR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