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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넥스트에라 에너지 파트너스 주가 배당 전망, 고금리에도 불구 재생에너지 성장 기대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6. 17.

넥스트에라 에너지 파트너스 주가 배당, 고금리에도 불구 재생에너지 성장 기대

 

최근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는 오히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넥스트에라 에너지 파트너스(NEP)의 모회사인 NEE의 자회사로서 청정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NEP 역시 이러한 추세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태양광 ETF(TAN)와 풍력 ETF(FAN)는 2021년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 관련 주식은 3배 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전통 에너지원으로 쏠리는 모습이다. 이는 과도한 성장 기대감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나, 재생에너지 산업 자체의 성장세는 여전히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경제성, 화석연료 앞서

 

에너지원별 균등화 발전원가(LCOE)를 비교해 보면 태양광과 풍력이 가장 높은 경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화석연료 대비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적다는 점이 주효하다. 반면 인건비 비중이 높은 원자력은 LCOE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 태양광 패널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급락이 태양광 기업들의 수익성에 타격을 주긴 했으나, 이론적으로는 패널 가격 하락이 태양광 발전의 투자수익률(ROI)을 제고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NEP에게는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금리 상승이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운영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적어, 금리 변화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NEP는 지난해 10월 고금리로 인한 자금조달 부담을 이유로 중장기 성장 전망치를 반 토막 내며 주가가 43% 급락하는 타격을 입기도 했다.

 

[NEP 실적 추이]

[NEP 실적 추이]

 

다만 NEP는 장기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인수 및 관리하는 사업 모델을 택하고 있어, 높은 이자비용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자체는 양호한 편이다. 매출의 70% 이상이 영업활동 현금흐름(CFO)으로 연결되며, 설비투자(CapEx)를 제외한 잉여현금흐름(DCF) 역시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 약세가 반전의 기회로

 

고금리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태양광 업황이 둔화되고는 있으나, 오히려 공급 확대로 가격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 대비 수익성(ROI) 하락을 투자비 인하로 상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겠으나, 중장기적인 ROE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시점에서 NEP의 역대 최고 수준인 10.5%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이 투자 매력도를 한층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NEP 배당수익률 추이]

[NEP 배당수익률 추이]

 

 

리파이낸싱 리스크는 감내 가능한 수준

 

NEP가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리파이낸싱에 따른 현금흐름 감소 가능성이다. 2024년부터 2026년 사이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 차입금 규모가 41억 달러에 이르는 만큼, 금리가 4% p 가량 상승할 경우 연간 이자비용이 1.64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026년까지 현금흐름은 약 12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주가 순자산배수(P/CFO)가 6배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비록 금리 급등이 자본집약적 특성을 지닌 NEP에게는 상당한 위험 요소로 작용하겠으나, 장기적으로는 투자비 하락과 전력 판매가 상승으로 금리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넥스트에라 에너지 파트너스

 

NEP의 주가가 단기간 내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고배당과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세에 힘입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기대해 볼 만하다. 특히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친환경 에너지 기업들이 상대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NEP의 사업 모델과 실적 창출력은 여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리파이낸싱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지속 가능한 수익원으로서 NEP를 주목해 볼 만하다.

 

 

참고

NextEra Energy Partners: Lower Solar Panel Prices May Offset Higher Borrowing Costs, Improving Growth Outl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