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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선파워 주가, 저가 경쟁 완화로 마진 개선 기대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5. 30.

 

선파워(SPWR)는 미국의 태양광 에너지 기업으로,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 저장 장치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최근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하면서, 선파워의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발 저가 경쟁 완화로 인한 마진 개선 여력이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로 수익성 흑자전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매출 성장과 더불어 원가 절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발 수혜 기대로 급등한 선파워 주가]

관세발 수혜 기대로 급등한 선파워 주가
관세발 수혜 기대로 급등한 선파워 주가

 

 

하지만 프리미엄 제품 수요 확대와 친환경 정책 강화 등은 선파워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주가의 밸류에이션도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목표 실적 달성 시 상당한 재평가 여력이 있어 보인다.

 

 

중국산 태양광 제품 관세 최대 3배 인상 검토

 

바이든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다수 품목에 대해 관세를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관세의 2~3배 수준까지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중국 기업들이 우회 수출 등을 통해 관세 인상을 피해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현지 생산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익성 부진 지속 매출 감소에 원가 부담

 

선파워는 최근 고효율 저가격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는 등 기술 개선을 이뤄냈다.

 

[제품별 효율성 개선과 가격 하락 추이]

제품별 효율성 개선과 가격 하락 추이

 

 

그러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은 계속 부진한 모습이다. 충분한 매출 기반이 확보돼야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부진한 매출 추이]

부진한 매출 추이

 

실제로 선파워의 매출은 지난해 9% 감소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 착공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원가 부담 또한 만만치 않다. 선파워는 지속적인 현금흐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1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혔지만, 흑자전환을 위해서는 아직 부족해 보인다. 제조업 특성상 고정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매출 증대가 병행돼야만 한다.

 

 

저평가 매력 있으나 실적 개선이 관건

 

선파워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업종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

지표 선파워 업종 중앙값
EV/매출액 0.41 1.91
주가/매출액 0.24 1.54
주가/장부가액 1.32 2.76

 

적자 기업인 만큼 PER 등의 지표는 무의미하다. 그러나 PSR이나 PBR 기준으로도 동종업체 대비 할인된 수준이다.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는 하나, 궁극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필수적이다. 시장 역시 이를 반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선파워가 2026년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파워 실적 전망치]

연도 EPS
2024 -0.54
2025 -0.12
2026 0.09
2027 0.22
2028 0.38

 

2026년 기준 선행 PER은 10.5배, 2027년은 6배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목표치를 달성한다면 현재 대비 상당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단, 변동성이 큰 소형주라는 점, 장기 성장세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총평

 

미중 관세 분쟁 심화로 인한 단기 주가 상승과 변동성 확대는 예상되지만, 중장기 투자 매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 발전과 친환경 정책 강화 등 우호적 사업환경도 긍정적이나, 경쟁 심화 우려와 더불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관건은 실적이다. 선파워가 원가 절감과 매출 확대라는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 주가 대비 기업가치는 아직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

SunPower: Tariffs Will Help, But Still A Lot Of Work Needed by Dies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