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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아마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 AWS 재가속 + 비용 절감 주효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5. 22.

 

아마존이 1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이 재가속화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물류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도 두드러졌다.

 

여기에 AI 수요 급증과 신사업의 성장세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 실적

 

 

AWS 실적 견조, 성장률 재개선.. GenAI 수요 폭발적

 

1분기 아마존의 실적은 매우 견조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FX 제외) 증가한 1,433억 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53억 달러로 무려 221%나 급증했다. 특히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AWS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2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률이 직전 분기의 13.2%에서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고객사들의 비용 최적화 노력이 일단락되고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재개된 데다, 생성형 AI(GenAI) 활용 확대가 호재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GenAI와 관련해서는 이미 '연 매출 수십억 불 규모'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관련 시장에서의 아마존의 선전이 주목된다.

앤디 재시 CEO는 "기업들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체 AI 칩도 인기"라고 언급하며 "아마존 베드록 등 관련 솔루션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GenAI 앱을 개발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향후 중장기적으로도 AWS의 성장 잠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전환율이 15% 수준에 불과한 가운데, GenAI로 인한 신규 수요 창출 효과가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앤디 CEO 역시 "향후 5년은 AWS 인프라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올해 관련 투자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물류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두드러져

 

커머스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눈에 띄었다. 북미 부문 영업이익률은 5.8%로 작년 동기 대비 4.6%포인트 상승했으며, 해외 부문 역시 2.8%를 기록하며 7.1% 포인트나 개선되었다. 이는 그간의 대규모 네트워크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물류 네트워크의 지역화를 통한 배송 거리 감축, 박스 당 배송 단위 증대 등 물류 효율화를 위한 노력이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강력한 수요와 광고 호조에 따른 규모의 경제 달성 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물류 혁신 주요 내용
네트워크 '지역화'로 배송비용 감축
상품 통합배송 확대로 비용 절감
자동화·로봇 투자로 생산성 증대
인바운드 물류 혁신으로 효율성 제고

 

앞으로도 이 같은 혁신의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브라이언 CFO는 "추가적인 물류비 감축 여지가 충분하다"며 "인바운드 물류와 로봇 자동화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북미와 해외 부문 모두 이익 증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업 가시화, 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

 

한편 아마존은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신흥국 커머스 사업의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3자 물류(3PL) 사업도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구독형 식료품 배송 서비스인 '프레시' 역시 순항 중이다. 월 $9.99에 무제한 배송을 제공하는 새로운 프라임 혜택을 선보이며 고객 유입을 늘려가고 있다. 프라임 비디오 또한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로 가입자 증가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아마존의 의약품 세그먼트는 처방약 당일 배송 등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넷 위성 사업인 'Project Kuiper'도 연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신사업들의 가시적인 성과는 향후 아마존의 또 다른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평가 매력 부각, 장기 전망 밝아

 

[아마존 주가 추이 및 EPS 전망]

아마존 주가 추이 및 EPS 전망
아마존 주가 추이 및 EPS 전망

 

여러모로 아마존의 장기 전망은 밝아 보인다. AWS의 견조한 성장세에 GenAI 특수까지 겹치면서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가속화가 예상된다. 여기에 물류 혁신과 신사업의 진전까지 고려하면 아마존의 성장 스토리에 대한 설득력은 더욱 커진다.

 

올해 아마존의 EPS(주당순이익)는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도 두 자릿수 중반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상승세를 감안할 때 현재의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

 

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충분한 만큼, 현 시점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물론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장기화 등은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AWS 마진율 하락과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역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그러나 아마존만의 독보적인 혁신 DNA와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현재의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 전반의 조정 국면을 활용해 분할 매수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와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아마존. AWS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성장과 물류 혁신, 그리고 신사업 육성 등을 통해 장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성장주로서의 프리미엄과 저평가 매력을 동시에 갖춘 지금이 바로 아마존에 투자할 적기가 아닐까.

 

 

 

참고

Amazon.com, Inc. (AMZN) Q1 2024 Earnings Call Transcript by SA Transcrip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