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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엔비디아 주가 실적 AI 호황 타고 어닝 서프라이즈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6. 7.

 

AI 시장 선도하는 엔비디아, 기술 우위로 주가 실적 고성장 지속 기대

 

엔비디아가 1분기 어닝 컨퍼런스콜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AI 시장에서의 독보적 위상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무엇보다 데이터센터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7%, 전 분기 대비 23%나 성장하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한 점이 눈에 띈다.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가운데, 이를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게이밍과 자동차, 전문가용 시각화 부문 역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AI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엔비디아 주가]

엔비디아 주가

 

실적 호조에 고무된 시장은 애프터마켓에서 엔비디아 주가를 6% 이상 끌어올리며 환호하는 분위기다. 경영진이 제시한 2분기 가이던스 역시 매출 280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 상회하는 수준이어서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블랙웰'로 AI 리더십 굳건.. 공급 확대가 숙제

 

엔비디아는 최근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을 선보이며 업계에서 한 발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기존 'H100' 대비 학습 속도 4배, 추론 속도 최대 30배에 이르는 성능을 자랑하는 블랙웰은, 글로벌 100여 개 기업이 연내 도입을 추진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스펙트럼-X'라는 이더넷 스위치와 인퍼런스 마이크로서비스 'NIM'까지 공개하며 AI 인프라 구축의 허들을 대폭 낮췄다는 평가다. 고객사들이 더욱 손쉽게, 그리고 대규모로 AI를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다만 당분간 수요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H100과 블랙웰 모두 주문량이 공급량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엔비디아 CEO의 언급이다. 고객사들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서두르는 만큼, 가용한 물량을 최대한 공급하는 한편 증설에도 속도를 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자체 AI칩 등장에도 "범용성·생태계가 강점"

 

한편 AI 시장에서 경쟁도 만만치 않다. 구글과 아마존 등이 자체 AI칩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서다. 그러나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아키텍처의 유연성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그리고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이 엔비디아만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테슬라와 메타 등이 수만 개에 달하는 H100 GPU로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엔비디아의 기술 우위는 여전히 확고해 보인다. 경쟁 칩 대비 뛰어난 성능이 비용 효율성으로 직결되며 고객사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모든 산업 바꿀 새 시대.. AI팩토리 구축 지원"

 

젠슨 황 CEO는 AI 혁명으로 컴퓨팅의 작동 방식과 역할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보 검색에서 답변 생성으로, 프로그래밍에서 의도 이해로, 소프트웨어 생산에서 디지털 지능 제조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AI가 모든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수익원 창출을 가능케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얘기다. 엔비디아는 모든 기업이 자신만의 AI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과 생태계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실적 정리 & 가이던스

 

[1분기 실적 요약]

항목 실적 비고
Non-GAAP EPS $6.12 (컨센서스 추정치 $0.54 상회)  
매출 $260.4억 (+262.2% YoY, 컨센서스 추정치 $14.5억 상회)  
데이터센터 매출 $226억 (+23% QoQ, +427% YoY)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매출 총이익률(GAAP) 78.4% (QoQ 상승) 원가 우위 지속
매출 총이익률(non-GAAP) 78.9% (QoQ 상승)  
영업비용(GAAP) 전분기 대비 10% 증가 인건비, 인프라 투자 확대
영업비용(non-GAAP) 전분기 대비 13% 증가  
주주환원 $78억 (자사주 매입 & 배당)  
기타 주식 분할 (10:1) 발표 / 분할 후 배당금 150% 인상 계획 1주당 배당금 0.01달러

 

[2분기 가이던스]

항목 가이던스
매출 $280억 (컨센서스 추정치 $268.4억 상회, +/- 2%)
매출 총이익률(GAAP) 74.8% (+/- 50bp)
매출 총이익률(non-GAAP) 75.5% (+/- 50bp)
영업비용(GAAP) 약 $40억
영업비용(non-GAAP) 약 $28억
기타 수익/비용(GAAP, non-GAAP) 약 $3억 (비계열사 투자 관련 손익 제외)
세율(GAAP, non-GAAP) 17% (+/- 1%, 일회성 항목 제외)
  • 2024 회계연도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75% 중반대 예상
  • 2024 회계연도 전체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40% 초반대 증가 전망

 

[부문별 실적]

사업 부문매출 비고
데이터센터 $226억 (+23% QoQ, +427% YoY) 전 고객군 강한 성장세. 대형 CSP가 매출의 40%대 차지
게이밍 & AI PC $26.5억 (-8% QoQ, +18% YoY) 계절적 비수기로 QoQ 감소. YoY 고성장
프로페셔널 시각화 $4.27억 (-8% QoQ, +45% YoY) 차세대 Omniverse 기반 성장 기대
자동차 $3.29억 (+17% QoQ, +11% YoY) AI 자율주행 확대로 고성장세

 

 

"슈퍼컴퓨팅의 슈퍼사이클.. 엔비디아가 견인"

 

요컨대 엔비디아는 AI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하며 '슈퍼컴퓨팅의 슈퍼사이클'을 이끌고 있다. GPU 가속 컴퓨팅 기술과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앞세워, 클라우드에서 엣지, 데이터센터에서 개인 디바이스까지 전방위로 AI 확산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젠슨 황 CEO가 언급한 대로 모든 산업과 기업이 AI 팩토리로 거듭나는 새로운 시대, 엔비디아의 역할과 위상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블랙웰과 호퍼 등 고성능 칩을 앞세워 연산 수요 급증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스택 강화로 고객사의 AI 도입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성장에 가속도가 붙는 만큼 리스크 요인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경쟁 심화와 공급 부족이 실적 모멘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서다.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인 만큼 고평가 부담도 안고 있다.

 

다만 AI로 대변되는 슈퍼컴퓨팅 수요 확대 추세가 가파르고, 엔비디아의 기술 리더십이 여전히 공고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최근 실적과 향후 전망을 종합해 볼 때, 업황의 구조적 성장 국면에서 엔비디아의 존재감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 자료

 

Nvidia: Earnings Beat And A Surprise Stock Split by Jonathan Weber

Nvidia Non-GAAP EPS of $6.12 beats by $0.54, revenue of $26.04B beats by $1.45B by Pranav Ghumatkar

NVIDIA Corporation (NVDA) Q1 2025 Earnings Call Transcript by

SA Transcrip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