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로켓랩 주가 발사체·위성 사업 양날개로 우주 시장 공략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6. 7.

저평가 매력 돋보이는 로켓랩 주가.. 우주 산업 성장의 대표주자로 부상

 

로켓랩 USA(RKLB)는 뉴질랜드와 미국에 거점을 둔 우주 기술 전문 기업이다. 이들은 전자부품으로 제작한 소형 위성 발사체 '일렉트론'과 차세대 우주선 '뉴트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상업용 우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계의 기대주로 급부상 중이다.

 

무엇보다 로켓랩이 주목받는 이유는 소형 위성 발사 수요 증가에 있다. 민간 우주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며 관련 위성 발사에 대한 니즈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로켓랩의 일렉트론은 바로 이런 소형 위성 시장에 특화된 발사체다.

 

독자 발사를 통해 고객사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발사 일정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일렉트론의 올해 들어서만 벌써 4차례의 발사가 이뤄졌다. 연내에는 총 22회의 발사가 예정돼 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로켓랩 매출 및 손실 추이]

로켓랩 매출 및 손실 추이

 

 

우주 시스템 부문의 약진.. 성장 모멘텀 확대

 

발사체 사업에 더해 우주 시스템 분야에서도 로켓랩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 기관과 민간 업체를 대상으로 위성 설계, 제작 등을 수주받으며 외형을 키우는 중이다. 최근에는 18기에 달하는 차세대 위성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처럼 로켓랩은 발사체와 위성이라는 우주 산업의 양대 축을 모두 아우르며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기존 일렉트론의 발사 역량을 높이는 한편, 차세대 로켓 뉴트론의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비용 선행으로 인해 단기 수익성은 좋지 않을 수 있으나, 로켓랩으로서는 미래를 위한 투자인 만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주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적자는 일시적? 물량 확대로 흑자전환 기대

 

다만 가파른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익성 개선의 조짐은 뚜렷하지 않다. 로켓랩은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주된 요인은 비용 증가에 있다. 매출 규모의 확대에 발맞춰 영업이익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는 업종 특성상 고정비 부담이 크고,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내기 위해선 물량 확보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사 횟수 증가와 함께 원가 절감 노력이 병행될 때 비로소 흑자 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저평가 국면 돌파구는 '실적 가시성'

 

한편 아직 적자를 면하지 못한 로켓랩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주가수익비율(PER)로는 적정 밸류에이션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PSR(주가매출액비율) 관점에서 본다면 로켓랩의 현 주가는 업계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래 표에서 보듯 향후 매출액 추정치와 업종 평균 PSR을 적용할 경우 상당한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매출액 추정 및 PSR 기반 밸류에이션]

  2024년 2025년 2026년 2027년
매출액(백만$) 437 616 889 1,160
주식 수(백만) 494.0 494.0 494.0 494.0
PSR 7.7배 6.83 9.63 13.89 18.13
PSR 6.1배 5.40 7.62 10.99 14.35
평균 주가 6.11 8.62 12.44 16.24
상승 여력 38% 94% 180% 264%

 

물론 이는 향후 매출 목표치를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지가 전제돼야 한다. 스페이스 X 등 경쟁사들의 약진이나 기술 발전에 따른 수요 변화 등은 로켓랩에게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기술력·정부 지원도 경쟁력.. 장기 성장 긍정적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감안할 때 로켓랩의 사업 확장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은 자체 개발한 추진 기술을 보유한 데다, 뉴질랜드, 미국 정부와 긴밀한 공조 관계까지 구축하고 있다. 이는 경쟁력 있는 발사체 기술과 더불어 안정적인 수주처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

 

정리하자면 로켓랩의 투자 매력은 상당하다. 우주 시장에서의 독보적 입지와 성장세, 그리고 정부와의 파트너십까지 미래가 밝아 보인다. 다만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기술 추격이나 경쟁 심화 등의 잠재 리스크는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실적 가시성이 한층 높아지고 본격적인 흑자 기조에 안착한다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며 주가의 가파른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의 필자 역시 로켓랩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현재의 저평가를 매력 포인트로 꼽고 있다.

 

다만 우주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는 예전 같지 않아 보인다. 시장의 관심이 대부분 인공지능(AI) 분야에 쏠려 있어, 로켓랩과 같은 우주 기술주는 다소 주목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직 우주 개발의 경제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은 만큼, 로켓랩의 약진이 투자 수요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보인다.

 

 

참고

Rocket Lab: Expanding Space Capabilities And Scale Drive Growth by Dhierin Bech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