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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테슬라 주가 신차 출시와 FSD 진전으로 반등 단기 변동성은 주의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6. 1.

테슬라, 신차 출시 가속화와 FSD 진전에 힘입어 주가 반등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장치를 생산/판매하는 글로벌 기업 테슬라(TSLA)의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반등했다. 신차 출시 가속화와 자율주행 기술(FSD)의 진전 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지나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213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2% 하회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56% 감소한 12억 달러에 그쳤다.

 

[1분기 실적 요약]

지표 1Q 2024
매출 $213억 (YoY -9%)
Automotive 매출 $179억
매출 총이익 $37억 (17.4% 매출 총이익률)
Automotive 매출 총이익 $29억 (16.4% 매출 총이익률)
영업이익 $12억 (영업이익률 5.5%)
EPS $0.45 (컨센서스 $0.49 하회)
FCF -$25억 (컨센서스 -$4억에 크게 하회)

 

납품 감소와 판매 단가 하락이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Autopark 기능 출시에 따른 FSD 매출 인식 증가로 일부 상쇄되었다. FCF는 25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었다.

 

 

로보 택시, 신차 출시 기대감은 높지만 불확실성도 상존

 

애초 2025년 하반기로 예정되었던 신차 출시를 2025년 초로 앞당긴다는 소식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특히 진정한 의미의 Model 2 개발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차는 차세대 플랫폼과 현행 플랫폼 요소를 결합해 기존 제조 라인에서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원가절감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새로운 제조 공정과 관련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주요 운영 지표]

1분기 주요 운영 지표

 

 

중국 승인, FSD 진전은 호재로 작용

 

FSD 버전 12가 출시되고, 누적 주행거리가 3,000억 마일을 넘어서는 등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가 순항 중이다. 최신 차량용 컴퓨터인 하드웨어 4.0으로의 전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FSD 누적 주행거리 추이]

FSD 누적 주행거리 추이

 

1분기 AI 트레이닝 용량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확대되었다. 현재 테슬라는 인프라 제약 없이 AI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게 되었다. 연말까지 H100 칩을 8.5만 개까지 보유할 계획이다.

 

[Tesla AI 트레이닝 용량]

Tesla AI 트레이닝 용량

 

한 대형 자동차 회사와 FSD 라이선싱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당장 계약 체결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FSD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상용화 시점이나 조건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장기 성장성은 유효.. 밸류에이션 매력도 존재

 

테슬라의 장기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전기차 수요 확대, FSD 고도화, 에너지 사업 성장 등이 향후 실적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Tesla 향후 5년 재무제표 추정치 요약]

지표 2024 2025 2026 2027 2028
매출 $117B $158B $204B $249B $296B
매출 증가율 14% 35% 29% 22% 19%
영업이익 $5.9B $12.6B $19.4B $23.7B $29.6B
영업이익률 5% 8% 10% 10% 10%
지배주주 순이익 $5.7B $13.7B $23.8B $29.4B $36.3B
EPS $1.76 $4.22 $7.32 $9.03 $11.16

 

2024년 EPS는 $1.76으로 전망되는데, 현재 주가 수준을 감안하면 2024년 선행 PER은 60배 수준이다. 2026년까지 연평균 29%의 높은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어 보인다. 물론 목표치 달성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다.

 

현시점에서 테슬라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볼 만하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최근 주가 급등에는 지나친 기대감이 반영된 면이 있어,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 역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기술적 우위와 브랜드 파워는 여전히 유효하다. 향후 실적 개선과 신사업 모멘텀 가시화가 이뤄질 경우,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에서는 단기 주가 변동성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 성장 스토리에 방점을 둔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테슬라는 늘 급락했을 때 매수 기회를 놓쳐 후회했던 종목 중 하나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참고

Tesla: Challenges Remain Despite Improving Narrative by Simple Inves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