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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펩시코 주가 꾸준한 실적과 배당 매력 성장 지속성은 주의 요망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6. 2.

펩시코, 인플레이션 효과에 힘입은 최근 실적... 유기적 성장에는 의문

펩시코(PepsiCo)는 코카콜라와 더불어 글로벌 식음료 시장을 양분하는 리딩 기업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꾸준한 배당 증가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최근 고성장세에는 인플레이션과 M&A 효과가 상당 부분 작용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성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펩시코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82.5억을 기록했고, Core EPS는 7.3% 성장한 $1.61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높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 가격 인상(약 5%)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펩시코의 1분기 실적 요약]

펩시코의 1분기 실적 요약

 

 

장기적 관점에서 펩시코는 $1.2조에 달하는 글로벌 식음료 시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연 4~6%의 유기적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력 브랜드들의 높은 시장점유율과 Celsius와의 파트너십 등이 향후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식음료 시장 개요]

글로벌 식음료 시장 개요

 

하지만 최근 실적 호조의 이면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2021년과 2022년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에는 상당 부분 인플레이션 효과가 반영되어 있다. 높은 마케팅 비용과 설비투자 등이 성장을 견인했지만, 이는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PepsiCo 매출 성장률 추이]

PepsiCo 매출 성장률 추이

 

실제로 영업이익률은 14.7% 수준으로, 과거 평균(15.5%)을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1분기에도 매출은 성장했지만, 물량은 오히려 0.5% 감소하는 등 성장의 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PepsiCo 마진율 추이]

PepsiCo 마진율 추이

 

한편, 재무구조는 우수한 편이다. 1분기 이자보상배율은 13.7배, 신용등급은 'A+'를 유지하고 있어 배당 성장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2024년 배당성향은 64.2%로 업종 적정치(70%)를 하회하고 있다.

 

[펩시코 주요 재무지표]

지표 20231Q 2024
이자보상배율 14.9배 13.7배
S&P 신용등급 A+ A+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경쟁사 평균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12개월 선행 PER이 21.6배로, 코카콜라(22.4배)와 비슷한 수준이다. DCF 모델로 산출한 펩시코의 적정가는 $189.66으로, 현재 주가와 괴리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펩시코 적정주가 산출]

구분 가정
매출 성장률 2024~2025년 4%, 이후 점진적 둔화 (2033년까지 CAGR 3.3%)
EBIT 마진율 2027년부터 15.3% 적용
영구 성장률 2.5%
WACC 6.06%
적정주가 $189.66

 

종합해 보면 펩시코는 안정성과 배당 매력이 돋보이는 우량 기업이다. 견고한 시장 지위와 브랜드 파워, 건전한 재무구조 등이 장기 투자포인트가 될 수 있다.

 

다만 고성장이 쉽지 않은 만큼, 실적 추이에 대해서는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인플레이션 효과를 배제한 유기적 성장과 마진율 개선이 주가 상승의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주가에는 펩시코의 펀더멘털이 충분히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승 여력보다는 하방 리스크가 더 클 수 있는 만큼, 중립적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펩시코의 장기 성장성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단기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효과가 약해지면서 성장률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을 위한 펩시코의 노력과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신제품 출시, M&A,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한 이익률 제고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아직 펩시코에 대한 투자 시점으로 보기는 이른 만큼, 당분간은 관망이 필요해 보인다.

 

 

 

참고

PepsiCo: Doubling Down On This Dividend Growth Stock by Kody's Dividends

PepsiCo: Don't Expect Very High Growth Going Forward by Caffital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