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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카바나 주가 전망 실적 불안정성 여전히 높아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6. 1.

카바나, 주가 급등에도 불구 경쟁력 부족으로 고평가 리스크 ↑

 

중고차 온라인 판매 업체 카바나의 주가가 지난 1년간 무려 900%나 급등했다. 이는 모멘텀 투자자들과 가치주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진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 심리가 지나치게 앞서가는 바람에, 향후 실적 대비 주가가 고평가 될 위험이 있어 보인다.

 

 

세계 최대 중고차 온라인 판매 기업이나 경쟁력은 제한적

 

카바나는 시가총액 239억 달러의 세계 최대 중고차 온라인 판매 기업이다. 브랜드 인지도와 자금력 면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기업명 시가총액(십억 달러)
CarMax 11.28
AutoNation 6.62
Vroom 0.02

 

그러나 이는 장기적인 프리미엄 가치를 정당화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카바나의 사업모델은 기본적인 수준의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금융, 자동차 자판기 정도에 그치기 때문이다. 특별한 기술력이나 혁신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순익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실적 불안정성은 여전

 

최근 카바나는 2023년 첫 순이익과 잉여현금흐름 흑자를 기록하며 전환점을 맞이했다. 순익과 현금흐름이 10년간 출렁였던 만큼 고무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

 

[카바나의 최근 12개월 주가수익률과 주가매출비율 추이]

카바나의 최근 12개월 주가수익률과 주가매출비율 추이

 

다만 과거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4.5%에 그쳤다.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셈이다. 순익과 현금흐름 개선에 대한 지나치게 장밋빛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 거품 경계해야

 

참고 자료의 필자는 현재 카바나의 주가 상승이 주로 모멘텀과 일시적 저평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수는 있겠으나, 투자심리가 앞서가면서 거품이 형성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필자가 DCF 모델로 분석한 결과, 현 주가는 내재가치 대비 12.72% 저평가된 수준이다. 이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12.5%의 현금흐름 증가와 10% 수준의 마진율 유지를 전제로 한 것이다.

 

[카바나 DCF 모델 차트]

카바나 DCF 모델 차트

 

그러나 이는 상당히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기반하고 있다. 만약 실적 개선세가 예상보다 둔화되거나 순손실이 재차 발생한다면, 주가는 급격한 조정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주가가 135달러를 넘어서며 투기적 거품이 형성되기 시작할 공산이 크다. 가치주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기회는 이미 상당 부분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

 

장기 투자자라면 이 시점이 오히려 매도를 고려해 볼 만한 때일 수 있다. 카바나의 사업모델에서 특별한 경쟁력을 찾기 어려운 만큼, 주가의 프리미엄을 장기간 유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순익과 현금흐름 개선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건 아닌지 경계해야 할 것이다.

 

 

중립적 시각에서 냉정한 접근 필요해

 

카바나가 중고차 온라인 시장의 선두주자인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특별한 기술력이나 혁신성이 부족한 만큼, 장기적인 프리미엄 가치를 인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순익과 현금흐름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아직 불안정성이 높은 수준이다. 주가가 이를 충분히 반영하고도 남았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모멘텀 투자자들의 유입으로 당분간 주가 변동성은 높을 전망이다. 하지만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급격한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관망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의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 대비 고평가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카바나에 대한 투자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참고

Carvana: The Value And Momentum Trade Is Essentially Over by Oliver Rodzian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