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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팔란티어 주가 견조한 실적과 AI 성장성으로 투자매력 상승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6. 6.

팔란티어 투자, 단기 변동성 넘어 장기 관점이 중요한 이유

 

최근 공개된 팔란티어(Palantir)의 분기 실적은 이 회사의 펀더멘털이 한층 더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미국 상용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와 가파른 영업이익 개선이 돋보인다. 여기에 AI 분야의 선두 기업 오픈 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향후 성장 잠재력도 확인시켜 줬다.

 

이런 호재에도 현재 주가는 기업 내재가치 대비 35%나 저평가된 상태다. 이 모든 긍정적 요인들을 종합해 볼 때 팔란티어에 대해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해볼 만하다.

 

 

외형·수익성 동반 성장.. 영업레버리지 효과 본격화

 

팔란티어의 1분기 실적은 성장세 지속을 확인케 하는 계기가 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1센트 개선되는 등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견조한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0.78%에서 12.7%로 크게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주목할 점은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17% 이상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비용 효율화가 아닌 외형 확대에 기인한 수익성 개선이라는 방증이다.

 

[팔란티어 영업이익 추이]

팔란티어 영업이익 추이

 

고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핵심은 미국 상용 부문이다. 경영진은 AI 플랫폼(AIP) 기반 솔루션 판매 확대 기조를 이어갈 계획임을 시사했다. 1분기에만 고객사 수가 전년 대비 69%, 전분기 대비 19%나 증가한 만큼 이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로 보인다.

 

[팔란티어 상용 매출 추이]

팔란티어 상용 매출 추이

 

시장에서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2% 늘어난 6.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5분기 연속 매출 성장률 가속화를 의미한다. 나아가 2024년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26.8억 달러가 점쳐진다.

 

[팔란티어 실적 전망]

구분 2분기 2024년
매출액 $6.5억 $26.8억
성장률 22% 20%
영업이익 - $8.7억
영업이익률 - 32.4%

 

2024년 조정 영업이익은 8.7억 달러, 영업이익률은 32.4%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4% p 개선되는 수준이다.

 

 

전략적 투자 뒷받침할 돈 '펑펑'

 

팔란티어의 영업레버리지 개선은 재무구조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39억 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채 비중은 미미할뿐더러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이처럼 튼튼한 재무상태는 향후 전략적 투자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AIP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R&D 투자나 장기적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인수합병(M&A) 등에 적극 나설 수 있어서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 시장 선점 나서

 

한편 AIP는 팔란티어의 장기 성장을 이끌 또 다른 축으로 꼽힌다. 지난 3월 열린 AIP 콘퍼런스에서 이 회사는 로우스, 제너럴 밀스, 레노버 등 20개가 넘는 신규 고객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AI 업계의 선두주자 오픈AI까지 AIP 사용사로 합류했다. 이는 팔란티어 솔루션의 기술적 우위를 입증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데이터 분석 시장 전망]

데이터 분석 시장 전망

 

실제로 데이터 분석 시장은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29.4%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팔란티어는 AIP의 기술력을 앞세워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저평가 해소 여력 충분.. 목표가 ↑

 

현재 팔란티어의 주가는 52주 레인지($11.4~$27.5) 상단부에 위치해 있다. 연초 대비로는 26%의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지표로 보면 여전히 고평가 구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의 경우 2027년 추정치 기준으로도 30배를 웃돌고 있다.

 

그러나 이는 성장주 밸류에이션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필자는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감안한 할인현금흐름(DCF) 모델을 통해 팔란티어의 기업가치를 분석해 보았다.

 

[주요 DCF 가정]

구분 가정
WACC 10%
장기 성장률 8%
24~25년 매출 컨센서스
25년 이후 매출 매년 1%p 둔화
FCF 마진 매년 1%p 개선

 

장기 성장률은 8%로 다소 공격적인 수치를 적용했다. 그러나 주요 IT 기업들이 지난 수십 년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지속해 온 점을 고려하면 무리한 가정은 아니라고 본다.

 

[주요 IT 회사 장기 매출 CAGR]

주요 IT 회사 장기 매출 CAGR

 

분석 결과 현재 주가는 기업 본질가치 대비 35%나 할인된 수준이었다. DCF 산출 기준 팔란티어의 적정 주가는 $32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이는 상당한 저평가 매력이 있음을 방증한다.

 

 

비관은 이르다.. 변동성 주의하며 장기 접근을

 

물론 지나치게 낙관할 필요는 없다. 팔란티어는 성장주인 만큼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단기 시황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하지 않으면 상당한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다.

 

또한 팔란티어는 과거 무분별한 투자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전력도 있다. 2021년 2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가 3억 달러 이상 손해를 본 게 대표적이다. 건실한 재무구조를 앞세워 부적절한 투자를 반복할 경우 잠재적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성장성·저평가 매력 두루 갖춘 팔란티어

 

요컨대 팔란티어의 펀더멘털은 날로 강화되는 모습이다. 20%대의 외형 성장과 빠른 영업이익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차별화된 AI 역량을 바탕으로 고성장하는 데이터 분석 시장을 선도해 나갈 교두보도 마련했다.

 

더불어 현재 주가는 기업 가치 대비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다. 시장의 냉담한 반응이 오히려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단기적 주가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있으나, 장기 관점에서의 접근을 유지한다면 감내할 만한 리스크라 판단된다. 무엇보다 팔란티어는 실적 모멘텀과 재무 안전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매력적인 기업이다.

 

 

 

참고

Palantir: Absorbing AI Tailwinds by KM Cap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