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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핀터레스트, 경쟁 속에서도 사용자 증가와 실적 개선으로 주가 급등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5. 29.

 
소셜미디어 기업 핀터레스트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치열한 미국 내 경쟁 환경에서도 국내외 사용자 기반을 꾸준히 늘려가며 직접적인 매력을 광고주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핀터레스트의 저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억 4,000만 달러를 기록,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4분기 성장률(12%)에 비해서도 11% p나 가속화된 수치다. 사용자 증가와 함께 주당평균매출(ARPU) 확대가 매출 신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 이후 주가는 15% 넘게 상승 중이다. 참고 자료의 필자는 아직도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핀터레스트 주가 추이]

핀터레스트 주가 추이

 
 

개선되는 핵심 지표들,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 높아져

 
핀터레스트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필자도 최근 들어 강력한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올해 이 종목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국 사용자 수가 분기마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국내 사용자가 가장 높은 ARPU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성장은 매출 신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럽 시장에서의 ARPU 급증 또한 주목할 만하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시장인 유럽은 상대적으로 침투율이 낮은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함께 비용 증가는 최소화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핀터레스트가 투자할 만한 종목인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높은 수익화 잠재력과 구매 의도 기반 플랫폼
  • 타 소셜미디어와의 차별화
  • 국제 시장에서의 사용자 증가
  • 높은 클릭률로 ARPU 상승 견인
  • 높은 매출 총이익률과 확장성
  • 비용 통제력 향상으로 수익성 급증

이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 필자 역시 핀터레스트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호실적 이끈 사용자 증가와 ARPU 확대

 
핀터레스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7억 100만 달러, +16% yoy)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이다.
 
핵심 성장 동력은 예상을 뛰어넘는 사용자 증가와 ARPU 확대로 풀이된다.
 
[핀터레스트 지역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및 증가율]

핀터레스트 지역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및 증가율

특히 미국 MAU가 분기 연속 100만 명씩 순증 했고, 증가율이 4분기(2%)에 비해 1% p 가속화된 3%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글로벌 MAU 성장률 역시 4분기 11%에서 12%로 확대됐고, 유럽 지역 증가율도 2%p 상향됐다.
 
[핀터레스트 지역별 MAU 및 증가율]

지역 MAU (백만 명) 전년比 증가율
미국 98 3%
유럽 128 14%
글로벌 508 12%

 
500만 MAU 고지도 처음으로 돌파했다. CEO Bill Ready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AI 기반 개인화, 큐레이션 강화, 사용자 친화적 기능 개선, 전통 소셜미디어 대비 차별화 등이 사용자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지역별 ARPU 증감률은 다음과 같다.
 
[핀터레스트 지역별 ARPU 및 증감률]

핀터레스트 지역별 ARPU 및 증감률

[핀터레스트 지역별 ARPU 및 증감률]

지역 ARPU 전년比 증감률
미국 $5.29 20%
유럽 $0.98 17%
글로벌 $1.54 17%

 
필자는 유럽이 향후 핀터레스트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MAU 증가율(14%)과 ARPU 증가율(17%)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인 가운데, 1분기 매출 규모(1억 1,800만 달러)와 비중(16%)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내 핀터레스트 침투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 또한 향후 성장 여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는 2분기에도 18~20%의 매출 증가율을 기대하고 있다.
 
[분기별 EBITDA 전망]

분기별 EBITDA 전망

 
수익성 역시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1분기 조정 EBITDA는 4배 넘게 증가한 1억 1,1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마진율은 전년 동기 4%에서 15%로 급등했다.
 
향후 매출은 20% 수준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비용 증가는 10% 초반에 그칠 것으로 보여, 레버리지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경쟁 리스크는 상존, 그러나 성장세는 이어질 듯

 
핀터레스트는 사용자 증가와 ARPU 상승, 그리고 비용 통제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면서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성장세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발표 이후의 주가 상승은 당연해 보인다.
 
물론 리스크 요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경쟁 심화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다만 치열한 소셜미디어 시장에서도 꾸준히 사용자 기반을 늘려온 점, 그리고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과 수익화 기회 확대 등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성장 모멘텀은 지속될 공산이 크다.
 
현시점에서 핀터레스트에 대해 매수 포지션으로 접근해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어 보인다. 경쟁 속에서도 독자적인 성장 경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핀터레스트의 행보가 주목된다.
 
 
 
참고
Pinterest: Tailwinds In Multiple Areas by Gary Alexa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