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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ISA 계좌 중개형 일임형 신탁형 유형별 장단점 비교와 납입 후기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6. 14.

ISA 계좌 중개형 일임형 신탁형 유형별 장단점 비교와 납입 후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일종의 '금융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예금과 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손쉽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제혜택과 상품 다변화 등의 장점이 있지만, 수수료나 투자 한도 등의 제약 요인도 존재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한 계좌로 펀드·ETF·ELS까지 가능한 ISA

 

ISA는 전통적인 예금과 적금 상품뿐 아니라 펀드, ETF, ELS, 리츠 등에 투자할 수 있어 포트폴리오 구성이 한결 용이하다. 최근에는 국내 상장 주식까지 편입 가능해져 투자 옵션이 더욱 확대됐다.

 

[ISA에 담을 수 있는 주요 금융상품]

구분 세부 상품
현금성 자산 예금, 적금
펀드 국내외 주식형/채권형/혼합형 펀드 등
ETF 국내 상장지수펀드
파생결합증권 ELS, DLS 등
리츠 부동산펀드
국내 상장 주식 -

 

 

손실 통산으로 세금 아끼는 절세 플랫폼

 

ISA가 매력적인 또 다른 이유는 절세 효과에 있다. 투자 손익을 통산해 순이익에 대해서만 과세하는데, 연 200만 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초과분에 대해서는 9.9%의 분리과세율이 적용된다.

 

특히 2024년부터는 비과세 한도와 납입한도가 상향 조정될 예정이어서 고액자산가들에게도 유용할 전망이다. 비과세 한도는 일반 금융소비자 기준 500만 원으로 늘어나고, 서민형과 농어민형 ISA는 1,000만 원까지 비과세 된다. 연간 납입한도도 4,000만 원으로, 통산 한도는 2억 원으로 두 배 가량 높아진다.

 

[ISA 비과세 한도 및 납입한도 변경 내용(예정)]

구분 기존 향후
비과세 한도(일반) 200만 원 500만 원
비과세 한도(서민형/농어민형) 400만 원 1,000만 원
연간 납입한도 2,000만 원 4,000만 원
총 납입한도 1억 원 2억 원

 

 

ISA 계좌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

 

다만 ISA에도 몇 가지 유의사항이 있다. 가입 기간이 3년으로 제한되어 있어 단기 투자 목적으로는 활용이 어렵다. 금융사에 따라 설정과 해지 시 별도 수수료가 부과되기도 해 실질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특히 수수료 체계는 각 금융회사와 계좌 유형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꼼꼼히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은행과 증권사별로 상이할 뿐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여부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일임형 ISA의 경우 0.1~0.5%, 신탁형은 0.2% 안팎의 추가 보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자산관리 방식에 따라 갈리는 계좌 유형별 선호도

 

ISA 계좌는 중개형, 일임형, 신탁형 등으로 나뉘는데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 부합하는 유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중개형은 투자자 본인이 상품을 직접 고를 수 있어 자율성이 높지만 매매 시 거래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일임형은 전문가에게 자산 운용을 맡길 수 있어 편리하지만 추가 보수에 대한 부담이 있다. 신탁형은 예금상품도 편입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으나 주식투자는 제한된다.

 

중개형이 비용은 가장 낮지만 투자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되고, 일임형은 반대로 비용은 높지만 전문성 부담은 덜하다. 신탁형은 그 중간쯤 되는 셈이다.

 

[ISA 계좌 유형별 장단점 비교]

계좌  유형 장점단점
중개형 자율적 상품 선택, 주식 투자 가능 거래 수수료 발생, 투자 지식 필요
일임형 전문가 일임운용, 투자 지식 불필요 추가 보수 부담, 펀드 보수 등 추가 비용
신탁형 예금상품 편입, 직접 운용 & 매매 신탁 주식 투자 불가, 신탁보수 발생

 

 

재테크 수단으로서 ISA 활용도는 점차 높아질 듯

 

ISA는 고액자산가 입장에서는 납입한도 제한으로 인해 다소 부족함이 있을 수 있다. 원금손실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둬야 한다. 금융사 이동 시 계좌이체 기간을 늦출 경우 불필요한 수수료 부담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1인 1계좌 원칙 폐지 가능성과 비과세 한도 확대 등으로 ISA 가입 매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세금 절감 효과를 누리면서도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자산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기에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어서다.

 

물론 가입기간 제한과 수수료, 원금손실 위험 등은 감수해야 할 요소다. 본인의 위험 감내 능력과 투자 성향을 고려해 적합한 계좌 유형과 운용 방식을 선택하는 현명함이 요구된다.

 

필자는 ISA 계좌 개설 1년 차에 불과하다. 오랜 기간 미루다 작년에야 중개형 ISA 계좌를 증권사에서 만들었고, 현재 'TIGER 미국 배당 다우 존스' 상품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실제 ISA 계좌 거래내역]

[실제 ISA 계좌 거래내역]
[실제 ISA 계좌 거래내역]

비과세 한도를 이미 채웠고, 앞으로 추가 수익이 발생하면 9.9%의 세금을 납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엔 상승한 미국주식을 일부 매도해 납입한도 역시 채울 계획이다.

 

ISA처럼 막연히 해야겠다고 생각만 하다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본다. 그런 사람들은 ISA 계좌 개설을 먼저 해보는 게 좋다 생각한다. 계좌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공부도 하게 될 테니 일석이조라는 생각에서다.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금융 지식이 있다면 증권사에서 중개형 ISA 계좌를 여는 것을 추천한다. 반대로 투자에 대해 잘 모르고 원금손실을 원치 않는다면 신탁형을 택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일임형은 지수 ETF보다 우수한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은 만큼 선뜻 권하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