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 ETF 배당 성장주 투자로 배당과 자본이득 동시에 노려

VIG ETF, 배당 성장주 투자로 배당과 자본이득 동시에 노려볼 만

 

미국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4년 1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배당이 이뤄졌고,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배당 인상을 발표한 기업 수가 늘어나며 배당 확대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대형 기업들의 높은 이익과 풍부한 현금흐름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고용시장 호조에 힘입어 배당 증가로 연결되는 모양새다.

 

[2024년 1분기 미국 기업 배당금 지급액]

 

이런 가운데 뱅가드 배당 어프리시에이션 인덱스 펀드 ETF(VIG)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VIG는 배당 성장에 초점을 맞춘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약 2%에 달하는 배당수익률과 함께 분산투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저비용·고배당에 우수한 펀더멘털까지.. VIG ETF 투자포인트는?

 

VIG는 S&P 미국 배당 성장주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로 순자산 규모가 900억 달러에 이른다. 연 운용보수는 0.06%에 불과해 비용 부담이 매우 낮은 편이다.

 

배당수익률 측면에서도 시킹알파로부터 A등급을 받았으며, 역사적 변동성과 분산투자 수준을 고려하면 위험 대비 수익률이 양호한 저위험 상품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하루 평균 거래대금 70만 주, 스프레드 1bp 미만의 우수한 유동성은 투자 매력도를 한층 높이는 요소다. 모닝스타에서도 펀더멘털 평가 3 스타, 종합 등급 골드를 부여하며 VIG의 투자 가치를 인정했다.

 

[VIG 포트폴리오 개요]

구분	내용
순자산	$900억
운용보수	0.06%
Seeking Alpha 배당수익률 등급	A
변동성 및 분산투자 수준	저위험
일평균 거래대금	70만 주
스프레드	1bp 미만
Morningstar 펀더멘털 평가	3★
Morningstar 종합 평가	Gold

 

VIG의 포트폴리오는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중소형주 비중도 1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단순 고배당주 대신 이른바 '배당 귀족'에 방점을 둠으로써 주당순이익(EPS) 성장에 따른 투자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현재 VIG의 주가수익비율(P/E)은 19배 미만으로 지난 1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장기 EPS 성장률은 9% 이상으로 전망돼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상황이다.

 

VIG의 편입 종목은 성장주와 가치주의 균형 잡힌 조합으로 이뤄져 있다. IT 섹터의 비중이 22% 이상으로 가장 높지만 S&P500 지수 대비로는 오히려 7% 포인트나 낮다. 금융과 헬스케어 섹터 비중은 몇 달 전보다 소폭 확대된 반면, 그간 시장을 주도해 온 유틸리티 섹터는 2% 내외에 그치고 있다.

 

 

배당주 투자 적기 맞았나.. 美 대선 시즌 겹친 계절적 강세기 돌입

 

한편 4월에서 7월까지는 전통적인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 국면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 대선이 있는 해에는 메모리얼 데이를 전후로 대형주들의 우수한 성과가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대선 해 첫 100거래일 동안 S&P500 지수가 10% 이상 오를 경우, 그 해 연말까지 추가 상승률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한다. VIG 입장에서도 이 같은 계절적 호재와 맞물려 향후 수개월간 순항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VIG의 계절성 추이]

 

 

차트도 우상향.. 단기 모멘텀 이어질 듯

 

VIG의 기술적 차트 역시 긍정적이다. 균형 잡힌 가치평가 매력과 포트폴리오 분산, 양호한 배당수익률에 더해 주가 차트 흐름마저 우호적인 모습이다.

 

아래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듯 VIG는 최근 170달러 초반대의 저항선을 돌파한 후 지난 3월 사상 최고가인 18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브레이크아웃 시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곧바로 반등에 성공하며 180달러 중반의 새로운 저항대를 형성 중이다.

 

다만 RSI 모멘텀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200일 이동평균선의 기울기 또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저항선 돌파 후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VIG의 신고가 경신과 200일선 우상향]

 

VIG 차트에서는 기술적 목표가 산출도 가능해 보인다. 2022년 초부터 연말까지 VIG는 133달러에서 165달러 사이 약 32달러 폭의 박스권을 형성했는데, 이를 167달러 돌파 지점에 적용할 경우 199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현재 주가 대비 10% 이상 추가 상승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이 같은 VIG 차트의 흐름은 2분기 후반에서 3분기 초반에 걸쳐 강세장이 펼쳐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장기 포트폴리오에 VIG 한번 써볼까?

 

요컨대 VIG ETF는 미국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액 확대와 맞물려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배당 성장에 투자한다는 VIG만의 콘셉트는 배당수익과 자본이득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현시점에서 VIG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두드러지는 동시에, 우호적인 차트 흐름과 계절적 강세 국면 진입을 앞두고 있어 장기 투자에 제격으로 판단된다.

 

은퇴까지 다소 시일이 남은 투자자 중 배당주에 관심이 있다면, 단순 고배당보다는 배당성장에 방점을 둔 VIG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보는 전략도 생각해 볼 만하다. 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면서도 안정적인 배당 수입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 바로 VIG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VIG: Record US Dividends, Firms Hiking Payouts Bode Well For Dividend Aristocrats by Mike Zaccardi, CFA, C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