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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도어 대시 주가, 미국 배달 시장 지배력 바탕으로 고성장 지속 전망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6. 18.

도어 대시 주가, 미국 배달 시장 지배력 바탕으로 고성장 지속 전망

 

음식 배달 플랫폼 기업 도어 대시(DoorDash)의 최대 강점은 미국 내 시장 지배력에 있다. 현재 66%의 시장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광범위한 공급-수요 네트워크와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주문량과 주문금액(GOV)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어 대시 분기별 주요 실적 지표]

[도어 대시 분기별 주요 실적 지표]

 

실제로 1분기 전체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GOV 증가율 역시 22%로 우버 이츠(18%) 등 경쟁사를 크게 앞질렀다. 회사 측은 식당뿐 아니라 신규 수직 사업과 해외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힘입어 매출 역시 23% 성장한 2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물류 효율화와 광고 매출 기여로 매출 총이익률은 13.1%까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도어 대시 분기별 매출 추이]

[도어 대시 분기별 매출 추이]

 

 

네 가지 성장 동력이 사업 확장 이끌어

 

도어 대시는 크게 네 가지 성장 동력을 앞세워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첫째는 국내 식당 배달의 호조세 지속이다. 소득 증가와 맞벌이 확산,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등으로 인해 식당 산업이 성장하고 있고, 특히 패스트푸드 지출 증가로 배달 수요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경기 회복에 따른 외식 수요 증가와 식당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역시 도어 대시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둘째는 해외 사업의 고성장세다. 1분기 도어 대시의 해외 매출은 54% 급증한 2억 91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경쟁사 대비 5~6배 빠른 성장 속도다. 해외 사업은 이미 기여 마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최소 효율적 규모(MES)에 도달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볼트(Wolt) 덕분에 해외 매출 비중이 불과 1년 만에 2.9%에서 11.6%까지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도어 대시 지역별 매출 비중 추이]

[도어 대시 지역별 매출 비중 추이]

 

셋째는 식료품 배달 부문의 트리플 디지트 성장이다. 도어 대시의 식료품 배달 사업은 1분기 100%의 성장률을 보이며 세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수익성 역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신선식품의 특성상 반복 구매 빈도가 높아 배달 플랫폼과의 시너지가 크고, 데이터 기반의 수요 예측과 최적 배송 경로 도출로 배송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넷째는 광고 매출의 확대다. 현재 도어 대시는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중소형 사업자는 물론 대기업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소비재(CPG)와 유통 업체로 광고주 저변을 넓히는 한편, 셀프 서빙 기능 추가 등으로 광고주 편의성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도어 대시는 업계 1위 입지를 바탕으로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수익성 개선 가시화.. 적자폭 축소로 흑자전환 초읽기

 

이러한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도어 대시의 수익성 개선도 가시화되고 있다. 1분기 총매출 마진은 44.9%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p 하락했으나, 이는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낮은 볼트 합병의 영향 때문이다. 효율성 제고에 힘입어 전년 및 전분기 대비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도어 대시 전체 및 부문별 매출 총이익률 추이]

[도어 대시 전체 및 부문별 매출 총이익률 추이]

 

아울러 1분기 영업손실은 6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4%로 개선되었다. 판관비 효율화와 고마진 광고 사업 확대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매출 증가율(23%)을 크게 밑도는 10% 수준의 비용 증가율을 기록하며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한 점이 눈에 띈다.

 

[도어 대시 판관비 항목별 매출 대비 비중 추이] [도어 대시 분기별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 추이]

[도어 대시 판관비 항목별 매출 대비 비중 추이] [도어 대시 분기별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 추이]

 

잉여현금흐름(FCF) 측면에서 보면 흑자 기조가 더욱 뚜렷해진다. 지난 1년간 FCF는 무려 255% 급증한 15억 달러에 달했으며, 현금성 자산은 45억 달러에 이르는 반면 차입금은 전무한 상태다.

 

[도어 대시 분기별 잉여현금흐름 추이]

[도어 대시 분기별 잉여현금흐름 추이]

 

 

시장 리더십에 걸맞은 프리미엄 밸류에이션

 

도어 대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을 받고 있지만,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과 배송 인프라, 광고 사업 확장성 등을 고려하면 지나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경쟁사 대비 도어 대시 밸류에이션]

[경쟁사 대비 도어 대시 밸류에이션]

 

1년간 GOV가 18% 증가한다고 가정할 경우 EV/세일즈 비율은 3.9배 수준인데, 최근 23%의 고성장세를 감안하면 합리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신규 사업과 해외 진출에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고, 경기 침체로 광고주들의 지출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어 대시의 성장 잠재력과 수익성 개선 여력이 돋보이는 상황이다. 시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추가 M&A 가능성 역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종합하면 현재의 주가 수준은 도어 대시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매력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음식 배달 산업의 성장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적인 실적 변동성에 유의하는 동시에, 도어 대시의 시장 지배력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참고

DoorDash: Poised To Seize Market Share With Multiple Growth Drivers by EQ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