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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미국 월배당주 GAIN 방어적 BDC로 장기 안정성과 배당 매력 겸비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6. 4.

보수적 운용과 낮은 부채비율로 돋보이는 GAIN

 

Gladstone Investment(NASDAQ:GAIN)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 중 하나로 꼽힌다. 이는 무엇보다 회사의 방어적인 투자 성향과 건전한 재무구조에 기인한다.

 

GAIN의 강점은 무엇보다 낮은 부채비율에서 찾을 수 있다. 실제로 GAIN의 레버리지 수준은 BDC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보수적인 자본 운용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경영진의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GAIN은 선순위 담보대출(Senior Secured Loan)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데, 이 역시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수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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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GAIN은 사업 안정성이 검증된 방어적 산업 내 중소기업들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투자 심사 역시 상당히 엄격한 기준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부실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주가 수익률 비교 차트 vs BDC ETF]

주가 수익률 비교 차트 vs BDC ETF

 

물론 이런 투자 전략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공격적인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다른 BDC들에 비해 호황기 수익률 제고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GAIN의 보수적 운용은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 BDC 시장 대비 부진한 주가 성과로 이어지곤 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GAIN의 방어적 포트폴리오와 건전성은 오히려 배당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GAIN의 투자 전략은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된다.

 

최근 발표된 2024년 1분기 실적은 이런 판단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순투자이익이 크게 감소하는 등 다소 부진해 보이지만, 세부 내역을 깊이 들여다보면 사실은 기초체력이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GAIN의 순투자수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성숙한 지분투자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증가 때문이었다. 성과보수 등이 원가로 반영되며 순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반면 중요한 점은 회사의 핵심 수익성 지표라 할 수 있는 조정 순투자이익(Adjusted Net Investment Income)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1분기 조정 순투자이익은 주당 $0.24로, 전분기의 $0.26 대비 소폭 감소에 그쳤다.

 

[주요 재무지표]

주요 재무지표

 

매출 역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비용 확대로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회사의 보수적인 회계 처리 방식을 감안하면 이 또한 일회성 비용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GAIN은 1분기 중 지분투자 회수(Exit)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는 동시에 주당 순자산가치(NAV) 역시 $0.42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회수된 자금은 한편으로는 배당 재원 마련에, 다른 한편으로는 신규 투자처 발굴을 위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경영진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성숙한 투자 포트폴리오의 가치실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요컨대 GAIN의 1분기 실적은 외형적으로는 부진해 보일 수 있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순투자이익만으로도 현 배당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뿐더러, 지분투자 회수를 통한 배당 여력 확보와 잠재 수익원 확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동사만의 차별화된 강점인 ▲ 방어적 포트폴리오 운용 ▲ 건전한 재무구조 ▲ 보수적 자본 운용 등이 돋보이는 만큼, GAIN에 대한 장기 투자 매력도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물론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하지 않는 전략이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GAIN의 안정성은 오히려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 볼 때 소폭 부진한 최근 실적에도 불구, GAIN에 대한 투자의견에는 변화가 없다. BDC 내에서 프리미엄을 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수적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적극적인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참고

Gladstone Investment: The Decrease In Dividend Coverage Is Not A Reason To Sell by Roberts Berzins, C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