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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스카이웍스 솔루션스(SKWS) 주가 전망, 2분기 실적 부진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애플 리스크

by 웅드리치 주식투자 :) 2024. 5. 24.

 

무선통신 반도체 기업 스카이웍스 솔루션즈가 2024 회계연도 2분기에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를 보이면서 동사의 핵심 사업인 모바일향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부진 우려까지 겹치면서 스카이웍스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운 모습이다. 당분간 실적 개선을 위한 뚜렷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매출 급감, 스마트폰 수요 회복 지연 영향

 

스카이웍스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10.5억 달러에 그쳤다. 이 중 주력 사업인 모바일 부문의 매출이 무려 19%나 급감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관련 부품의 재고 조정이 장기화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분기 매출 모바일 브로드마켓
23.4Q 12.0억$ 8.5억$ 3.5억$
24.1Q 11.3억$ 8.0억$ 3.3억$
24.2Q 10.5억$ 6.5억$ 3.5억$

 

회사 측은 6월 분기(3Q) 모바일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25%나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재고 소진이 더뎌지고 있어 통상적인 계절적 수요 패턴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한편 브로드마켓 부문은 전분기 대비 1%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재고 조정이 일단락되며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난 것으로 해석되나,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애플 리스크도 부담으로 작용

 

스카이웍스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에 대한 매출 비중은 68%에 달해 그야말로 절대적이다. 이는 곧 애플의 실적과 성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취약한 구조를 의미한다. 실제로 최근 애플의 부진과 함께 스카이웍스의 주가 하락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분기 애플 매출 전체 대비 비중
23.4Q 8.8억$ 73%
24.1Q 8.7억$ 77%
24.2Q 7.1억$ 68%

 

증권가에서는 애플의 아이폰 15 신모델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스카이웍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물론 애플에 대한 높은 매출 비중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애플 관련 호재가 있을 경우 스카이웍스 주가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저평가 메리트는 있으나 주가 반등 모멘텀은 부재

 

[스카이웍스와 경쟁사 밸류에이션 비교 차트]

스카이웍스와 경쟁사 밸류에이션 비교 차트

스카이웍스의 밸류에이션은 경쟁사 대비 저평가된 구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EV/매출(TTM) 비율은 3.7배로 경쟁사 평균 7.3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14.9배로 업종 평균 24.7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기업 EV/Sales PER
스카이웍스 3.7 14.9
업종 평균 7.3 24.7

출처: Refinitiv

 

그러나 저평가 매력만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뚜렷한 촉매제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은 저가 매수 기회일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좀 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분수령, 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

 

한편 스카이웍스 경영진은 3분기(6월 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9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0.2억 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시장 역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다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스카이웍스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재고 조정이 일단락되고 수요만 회복된다면 실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10월 어닝시즌을 전후로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 주가 수준에서 당장 매수에 나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주가 상승을 이끌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 투자자라면 3분기 실적 발표를 매수 타이밍으로 삼는 전략도 고려해 볼 만하다.

 

 

종합평가: 장기 투자 가치에 무게 실어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이 스카이웍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 또한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시장의 부정적인 전망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향후 스마트폰 수요 회복과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면 주가 반등의 폭은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나친 비관론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의 주가는 매력적인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업황 사이클 저점과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먼저 주가에 반영하는 선제적 투자가 유효해 보인다. 리스크 요인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함께 저가 매수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전략이 요구된다.

 

결국 단기 시황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 성장 잠재력에 방점을 둔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5G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등은 스카이웍스에게 있어 여전히 유효한 성장 동력이다. 우량한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에 기반한 동사의 장기 투자 가치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

Skyworks Solutions: My Concern Is A Softer Guidance - Initiating With Hold by The Techie